코오롱인더스트리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타이어코드와 아라미드의 수요가 이어지면서 큰 폭으로 영업이익을 개선할 것으로 예상됐다. 화학, 필름, 패션 등 다른 사업부문도 실적을 개선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31일 코오롱인더스트리 투자의견 매수(BUY), 목표주가 10만 원을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28일 코오롱인더스트리 주가는 6만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878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 대비 138.8% 증가할 전망이다”며 “모든 사업부문의 실적 개선이 예상되며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올해 영업이익은 작년과 비교해 101.8%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산업자재부문 2분기 영업이익은 431억 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326.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주력제품인 타이어코드와 아라미드의 수요를 공급이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 이어지면서 코오롱플라스틱, 코오롱글로텍 등 자동차 소재, 부품과 관련된 자회사들의 실적이 좋아지고 있다.
베트남과 중국의 타이어코드와 에어백법인 실적도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화학부문도 올해 2분기 영업이익 201억 원을 내 약 10%의 영업이익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당초 접착제와 프린트 잉크 등에 쓰이는 수소첨가석유수지 1만3천 톤을 증설했는데 상업가동이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내다봤다.
전자재료용 에폭시수지도 친환경 제품의 수요가 증가하며 최근 실적이 크게 오르고 있다.
필름부문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도 146억 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15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고 포장용 필름 수요도 꾸준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하반기에서 내년 상반기에 폴더블시장 등이 커질 것으로 보여 CPI필름 판매량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패션부문이 2분기 영업이익 95억 원을 내 작년 같은 기간 대비 41.7%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4조6755억 원, 영업이익 1524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8.4%, 영업이익은 11.9% 감소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서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