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위탁생산 전문업체인 동부하이텍이 지난해 위탁생산 수주를 늘려 실적이 대폭 개선됐다.
동부하이텍은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6666억 원, 영업이익 1250억 원을 올렸다고 11일 밝혔다. 2014년에 비해 매출은 17.4%, 영업이익은 174.3%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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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창식 동부하이텍 사장. |
동부하이텍은 지난해 스마트폰용 전력반도체와 터치스크린 칩, 이미지센서 등의 위탁생산 수주가 늘어 실적을 개선했다고 밝혔다.
전 세계적으로 고화질의 UHD TV 시장이 확대되며 고성능 LCD와 올레드 등 디스플레이 구동칩 수주가 증가한 것도 실적개선에 기여했다.
동부하이텍 관계자는 "스마트폰과 TV용 반도체 고객사 수주가 늘며 가동률이 올랐다"며 "원가절감 노력과 환율효과도 영업이익 증가에 힘을 보탰다"고 설명했다.
동부그룹은 2013년부터 실적이 부진한 동부하이텍의 매각을 추진해 왔다. 하지만 동부하이텍이 지난해 좋은 실적을 낸 데 따라 독자생존을 검토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