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은 루마니아 원자력공사가 발주한 30만 달러(약 3억 원) 규모의 체르나보다 원전 무정전전원계통 전압안정기 공급사업의 최종 공급사로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 루마니아 체르나보다원전 모습. <한국수력원자력>
무정전전원계통 전압안정기는 발전소가 정전됐을 때 축전지의 에너지를 이용해 중요설비에 전력을 공급하는 장치를 말한다.
한수원은 이번 사업을 중소기업인 국제전기와 함께 진행한다. 국제전기는 기자재 설계와 제작을 담당하고 한수원은 사업관리와 품질관리를 맡는다.
한수원은 무정전전원계통 전압안정기는 원전의 핵심설비로 높은 수준의 품질 관리와 주기적으로 교체가 필요하기 때문에 기자재를 지속적으로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한수원은 이번 수주에 앞서 지난해 루마니아에서 노내핵계측 기자재 공급사업 및 방폐물저장고 타당성평가 용역사업을 수주했다.
한수원은 이번 수주가 루마니아에서 참여를 준비하고 있는 삼중수소 제거설비, 방폐물저장고 건설 등의 사업 수주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바라본다.
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은 “국내 우수한 원전기술을 기반으로 수출상품을 다변화해 거둔 이번 성과를 발판으로 수출시장을 더욱 다양화하겠다”며 “특히 더 많은 중소기업들이 해외진출을 할 수 있도록 기술개발 지원과 해외 동반진출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