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서부권 광역급행철도(GTX-D)노선에 경기도 건의안이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 지사는 26일 김포시 관계자들의 교통소외문제 해결 요청을 두고 “경기도가 건의한 김포에서 서울 남부, 하남을 잇는 노선은 사업성이 있다”며 “수도권 교통해소와 지역균형발전 차원에서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국토부가 발표한 노선은 광역급행철도 기능을 할 수 없다”며 “경기도 서부권 교통문제의 근본적 해결을 위해 서부권 광역급행철도노선에 경기도 건의안이 반영되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김포시는 이날 서울 강남을 직통하는 서부권 광역급행철도노선안이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되도록 도 차원에서 힘써달라고
이재명 지사에 건의했다.
정하영 김포시장과 신명순 김포시의회 의장 등이 이 지사를 직접 찾아 김포지역의 교통소외문제 해결을 요청했다.
특히 김포시는 서부권 광역급행철도의 강남 직통 연결과 서울 지하철 5호선의 김포 연장 필요성을 알리는 데 주력했다.
정 시장 등은 이 지사에게 김포시 시민 25만 명이 참여한 서명부도 전달했다.
앞서 국토부는 4월22일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수립연구 공청회에서 김포 장기에서 부천종합운동장을 잇는 구간에 광역급행철도를 신설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계획안대로 노선이 구축되면 김포에서 부천까지 이동시간은 기존 69분가량에서 15분가량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국토부의 4차 철도망계획안에 담긴 서부권 광역급행철도 노선은 김포∼부천 구간만 반영돼 각 지방자치단체가 건의한 노선보다 대폭 축소됐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