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이 모바일게임 기업으로 체질개선에 성공했다. 넥슨은 지난해 모바일게임 부문에서 매출이 늘어나면서 성장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지난해 매출 1903억 엔(약 1조8086억 원), 영업이익 623억 엔(약 5921억 원)을 냈다고 10일 도쿄증권거래소에 밝혔다. 2014년보다 매출은 10%, 영업이익은 37%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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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주 NXC 회장. |
넥슨은 지난해 모바일게임 부문에서 매출 420억 엔을 냈다. 모바일게임 부문에서 매출이 2014년보다 23% 증가했다.
지난해 11월 출시한 모바일게임 ‘히트’는 한국에 출시한 지 하루 만에 구글과 애플 애플리케이션(앱) 스토어에서 최고매출 순위 1위에 올랐다.지난해 출시한 모바일게임 ‘도미네이션즈’도 전 세계 누적 내려받기(다운로드) 수 1700만 건을 돌파하며 승승장구했다.
기존 PC온라인게임도 한국과 중국에서 꾸준히 흥행했다. 지난해 PC온라인게임 부문에서 매출 1468억 엔을 냈다. 2014년보다 7% 증가했다.
지난해 한국에서 서든어택과 메이플스토리 등이 선전해 매출을 끌어올렸다. 특히 중국에서 던전앤파이터가 과금 사용자를 다수 확보해 매출을 견인할 수 있었다.
지역별 매출비중을 보면 한국이 41%로 가장 높았고 중국(40%), 일본(11%), 북미(5%), 유럽과 기타(4%) 순이었다.
지난해 4분기에는 매출 458억 엔(약 4355억 원), 영업이익 103억 엔(약 981억 원)을 냈다. 2014년 4분기보다 매출은 7% 늘어났고 영업이익은 흑자로 전환했다.
지난해 4분기에 모바일게임 부문에서 매출 131억 엔(약 1401억 원)을 거뒀다. 2014년 4분기보다 48%나 매출이 늘었다. 지난해 4분기에 모바일게임이 전체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9%에 이른다.
지난해 4분기 한국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낸 매출은 77억 엔(약 824억 원)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62%나 급증했다.
넥슨은 올해 1분기에 매출 490억~525억 엔을 내겠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모바일게임에서 109억 엔~120억 엔, PC온라인게임에서 381억 엔~405억 엔의 매출을 낼 것으로 넥슨은 전망했다.
오웬 마호니 넥슨 일본법인 대표는 “넥슨은 2015년에 게임의 품질을 높이기 위해 끊임없이 집중했고 세계적 수준으로 파트너십을 확장해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을 늘릴 수 있었다”며 “넥슨은 올해도 게임개발과 파트너십을 강화해 고품질의 게임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