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국민의힘 대표 경쟁에서 신진 그룹의 선전을 회의적으로 평가하는 듯한 메시지를 내놓았다.
홍 의원은 25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한때 지나가는 바람이다. 안타까운 몸부림으로 국민들이 보고 있다”고 적었다.
그는 “대통령선거를 불과 10개월 앞둔 이 중차대한 시점에 또 다시 실험 정당이 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무엇을 말하는지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이준석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의 전신) 최고위원과 초선 김웅 의원 등이 많은 지지를 얻고 있는 것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된다.
신진그룹의 선전을 ‘지나가는 바람’으로 보고 경험이 적은 당대표를 선출하는 것을 ‘실험’으로 표현한 것으로 읽힌다.
홍 의원은 “모두들 힘내자. 도탄에 빠진 국민들이 안타깝게 지켜보고 있다”고 적었다.
여론조사기관 한길리서치는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 지지도 조사에서 이 전 최고위원의 지지율이 30.1%, 나 전 의원의 지지율이 17.4%로 나타났다고 23일 밝혔다.
1위와 2위의 차이는 12.7%포인트로 오차 범위 밖이다.
다른 후보들은 의 지지율은 주호영 의원 9.3%, 김웅 의원 5.0%, 김은혜 의원 4.9%, 홍문표 의원 3.7%, 조경태 의원 2.8% 등으로 나타났다.
해당 여론조사는 쿠키뉴스 의뢰로 한길리서치가 22일 성인 1천 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등을 참고하면 된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