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호 기자 uknow@businesspost.co.kr2021-05-25 11: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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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가 궤양성대장염 치료제 후보물질의 국내 임상시험계획을 승인받았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25일 보도자료를 통해 궤양성대장염 치료제 후보물질 BBT-401의 임상시험계획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최종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 이정규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대표이사.
새로운 경구용 궤양성대장염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는 BBT-401은 펠리노-1 저해제 계열의 후보물질이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현재 개발하고 있는 신약 생산프로세스 가운데 BBT-401의 임상 단계가 가장 앞서있다고 설명했다.
BBT-401은 몸 안의 염증 신호 전달에 관여하는 펠리노-1 단백질을 막아 항염 효과를 나타낸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이번 다국가 임상2상 중·고용량군 시험계획 승인을 계기로 한국을 포함한 미국, 뉴질랜드, 우크라이나, 폴란드 등 5개국에서 임상 참여 환자를 동시 모집한다.
모두 36명 규모의 활동성 궤양성대장염 환자를 대상으로 모두 16주 동안 BBT-401의 중용량, 고용량 시험과 위약을 투약한 뒤 2주 동안의 안전성 추적관찰을 한다.
약물의 유효성, 안전성 및 내약성을 살피는 이번 임상은 앞서 임상시험계획이 승인된 뉴질랜드(2020년 12월), 미국과 폴란드(2021년 4월)에 이어 4번째로 임상계획을 승인받았다.
이정규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대표는 “한국의 기초과학 연구와 글로벌 개발역량을 토대로 이끌어 온 BBT-401의 다국가 임상을 드디어 한국에서도 할 수 있게 돼 뜻깊다”며 “임상 실시기관과 수탁기관 등 다양한 파트너와 조율해 여전히 미충족 의료수요가 높은 궤양성대장염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옵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윤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