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방미를 두고 민주당이 역사적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약속어음만 받았다고 깎아내렸다.
▲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왼쪽)와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문 대통령과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한미정상회담은 역사에 길이 남을 것이다”며 “이번 회담에서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는 상상 이상의 엄청난 성과를 냈다”고 말했다.
그는 “안보를 넘어 코로나19 위기극복은 물론 앞으로 세계경제의 글로벌 공급망 재편을 주도해나갈 가장 긴밀하고 포괄적 경제동맹 수준까지 확대했다”며 “대한민국의 성장한 국력과 미래 가능성을 확인해 준 회담이었다”고 덧붙였다.
국군에 백신을 지원하는 것은 굳건한 한미동맹을 뜻한다고 봤다.
윤 원내대표는 “국군 55만 명에 관한 백신 지원을 합의한 것은 한미동맹이 굳건하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한미군사동맹이 코로나 전쟁에서도 굳건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미사일지침 해제를 두고 강대국으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윤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이 42년 만에 미사일 주권을 되찾는 미사일지침 해제를 선언하는 모습이 뿌듯했다”며 “이는 군사분야 뿐 아니라 대한민국의 우주항공 산업과 연관 산업을 비약적으로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G7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강대국으로 발돋움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우리나라 기업의 미국 투자를 두고는 미래산업의 경쟁력이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윤 원내대표는 “미국의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44조 원 규모의 첨단산업 투자를 약속한 국가가 된 것을 세계에 보여줬다”며 “통신산업과 반도체, 전기차, 배터리, 바이오 등 미래 산업의 경쟁력이 높아질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대한민국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코로나 백신 생산기지로서 발돋움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반면 국민의 힘은 '초라한 백신외교'라며 비판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백신은 언제 이행될지도 모르는 약속 어음을 받아온 것이다”며 “현금을 지급하고 물건 대신 어음을 받아온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온 국민이 희망을 걸고 있는 백신 확보에서 기대만큼의 성과를 전혀 거두지 못했다”며 한국군 55만 명에 관한 백신 지원 외에 구체적 백신 확보 성과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