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비코전자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D램의 DDR5 전환으로 아비코전자의 파워인덕터 수요가 늘어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박형우 신한금융투자증권 연구원은 24일 아비코전자 목표주가를 9500원에서 1만 원으로 높여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아비코전자는 직전 거래일인 21일 7070원에 장을 마쳤다.
박 연구원은 "D램의 DDR5 전환으로 아비코전자의 파워인덕터 수요가 증가할 것이다”며 “앞으로 수년 동안 이어질 DDR5체제의 낙수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DDR5 규격의 D램 모듈에는 파워인덕터가 필요한데 아비코전자는 국내에서 파워인덕터의 공급이 가능한 몇 안 되는 수동부품 기업이다.
파워인덕터는 DDR5 D램의 전력효율을 높이기 위해 필요한 핵심부품이다.
DDR5는 5세대 D램으로 현존하는 D램 가운데 가장 빠른 데이터 처리성능을 지니고 있다. D램의 세대 변환주기는 평균 4~5년이다.
아비코전자의 자회사로 전기차용 기판 등을 생산하는 아비코테크의 실적도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박 연구원은 “전기차용 기판의 공급단가가 올라가고 있어 하반기 아비코테크의 흑자전환도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아비코테크의 매출은 2020년 연결기준으로 아비코전자 전체 매출의 40.2%를 차지했다.
아비코전자는 2021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469억 원, 영업이익 69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 실적과 비교해 매출은 18.4% 늘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다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