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E&M이 방송과 영화부문을 양 날개로 올해도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문지현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5일 CJE&M이 올해 매출 1조4560억 원, 영업이익 60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했다. 2015년보다 매출은 8.1%, 영업이익은 13.9% 늘어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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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성수 CJE&M 대표이사. |
문 연구원은 CJE&M이 드라마를 중심으로 방송 경쟁력을 강화하고 중국에서 영화사업을 확대해 올해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CJE&M은 방송부문에서 드라마제작 사업을 물적 분할해 ‘스튜디오드래곤’이라는 100% 자회사를 5월에 신설하기로 했다. CJE&M은 드라마 경쟁력을 강화해 중국 등 해외시장을 노린다는 계획을 세웠다.
CJE&M은 중국에서 영화부문 사업도 확대하기로 했다. CJE&M은 올해 중국과 합작한 영화 ‘파이널 레시피’, ‘써니’ 등 4편을 개봉할 계획을 세웠다.
지난해 중국 영화시장의 규모는 7조8290억 원 정도로 추산된다. 중국 영화시장은 매년 50%씩 급성장하고 있어 한국 영화업계의 진출이 활발해지고 있다.
문 연구원은 “CJE&M은 국내 영화 관람객 수가 2억 명 수준으로 정체된 점을 고려해 급성장하고 있는 해외시장을 적극 공략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박상하 동부증권 연구원은 CJE&M이 방송 콘텐츠의 경쟁력을 강화해 방송부문의 광고단가가 높아지고 있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연구원은 “CJE&M이 1월 방송을 시작한 tvN 월화드라마 ‘치즈인더트랩’의 광고단가는 지난해 12월보다 33.3% 인상됐다”며 “tvN의 간판 예능프로그램 ‘꽃보다 청춘-아이슬란드’의 광고단가는 1150만원으로 기존 tvN의 광고단가 최고치(1035만 원)를 넘어서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는 CJE&M이 시청자 수요 중심의 시청행태를 감안해 주문형비디오(VOD) 서비스를 늘리고 있는 점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고 꼽았다.
CJE&M은 지난해 주문형비디오(VOD)를 포함한 디지털부문의 매출비중이 전체매출의 26.8%를 차지했다. 2014년 25.4%보다 비중이 더 늘어났다.
박 연구원은 CJE&M이 주문형비디오(VOD) 플랫폼 강화와 해외유통 등에 힘입어 디지털부문의 매출비중이 30%까지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