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벨기에 브뤼셀 소재 유럽연합 집행위원회 본관 전경. <연합뉴스> |
유럽연합(EU)이 디지털백신여권을 도입한다.
21일 독일 쥐트도이체차이퉁(FAZ)에 따르면 유럽의회와 유럽연합 회원국 대표는 현지시각 20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디지털백신여권 도입을 위한 세부사항에 합의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쳤거나, 코로나19 진단검사 결과 음성진단을 받았거나, 코로나19에서 완치된 이들은 누구나 디지털백신여권을 발급받을 수 있다.
디지털백신여권은 유럽 내 여행객이 국외 휴가지에 도착해 QR코드를 보여주면 출입국 당국은 데이터베이스를 조회해 여권의 진위를 확인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유럽연합은 6월 말까지 모든 회원국에 디지털백신여권을 도입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미 각 회원국은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디지털백신여권 진위 여부를 확인하는 시스템을 테스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 관계자는 "회원국들은 시스템 설치에서 서로 진척 정도가 다르지만 6월 말까지는 모두 시스템을 완비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충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