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그룹의 지주사 LS가 올해 계열사들의 해외사업 성장으로 실적을 개선할 것으로 전망됐다.
전용기 현대증권 연구원은 5일 “LS는 올해에 계열사의 해외 수주가 늘어 성장추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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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자열 LS그룹 회장. |
전 연구원은 “LS엠트론은 북미에서 트랙터, 부품, 동박부문의 수주가 늘어 실적이 반등할 것”이며 “LS전선은 북미에서 해저케이블 수주를 따내 향후 실적을 개선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LS엠트론은 트랙터, 경운기 등 농기계사업에서 해외 공급계약이 늘고 있다. LS엠트론은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기계수주 총액이 1조1천억 원 규모로 2014년 같은 기간보다 53.8% 늘었다.
LS전선은 최근 미국과 캐나다에서 모두 1억 달러 규모의 해저케이블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LS전선 관계자는 “북미 전력인프라가 노후해 교체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 연구원은 LS가 올해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9조7720억 원, 영업이익 3630억 원을 낼 것으로 내다봤다. 이 전망치는 지난해와 비교해 매출은 2.2% 줄지만 영업이익은 33.5% 늘어나는 것이다.
박원재 KDB대우증권 연구원도 “LS는 최근 계열사들이 돌아가면서 부진과 회복을 반복했다”면서 “하지만 올해는 계열사들이 2년 만의 부진을 털고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LS 주가는 실적개선 기대감에 이틀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LS주가는 5일 전일보다 4.1% 오른 3만9350원에 장을 마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오승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