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성수 금융위원장의 가상화폐 관련된 발언에 반발해 사퇴를 요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 참여자 수가 20만 명에 육박했다.
21일 오후 5시55분 기준으로 '
은성수 금융위원장의 자진사퇴를 촉구합니다' 국민청원 참여인원 수는 19만9천 명을 넘었다.
처음 국민청원이 올라온 4월23일 이후 약 1개월 만에 보인 수치다.
이른 시일에 참여자 수가 20만 명을 넘어 청와대에서 공식 답변을 내놓아야만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국민청원은
은성수 위원장이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가상화폐와 관련한 국회의원들의 질문에 대답한 내용을 문제삼고 있다.
은 위원장은 "정부 차원에서 가상화폐 투자자를 보호해야 할 의무가 없다"며 투자자들이 가상화폐 투자와 같은 '잘못된 길'에 들어서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스스로를 30대 직장인이라고 밝힌 청원자는 은 위원장이 이런 발언에 책임을 지고 자진사퇴해 한국 금융개혁에 기여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은 위원장의 발언이 가상화폐시장과 관련해 올바르게 이해하지 않고 있는 정부의 뒤처진 판단을 보여준다는 것이다.
청원자는 은 위원장을 포함한 기성세대가 부동산투자로 자산을 불려놓고 젊은 세대에는 가상화폐 투자를 하면 안 된다고 가르치려 한다는 태도도 문제삼았다.
은 위원장과 청와대는 아직 이 청원과 관련해 공식적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