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가 지난해 4분기에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
KCC는 올해도 순조로운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 특히 삼성그룹과 사업시너지가 본격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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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몽진 KCC 회장. |
이경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5일 "KCC가 내놓은 4분기 실적은 시장 전망치에 미달했으나 영업이익률은 6.5%로 양호했다”고 평가했다.
KCC는 지난해 4분기에 매출 9201억 원, 영업이익 594억 원을 거뒀다고 발표했다. 2014년 같은 기간 대비해 매출은 4.9%, 영업이익은 32.9% 증가했다.
김형근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도 KCC가 내놓은 4분기 실적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건축자재 매출이 견조했으나 인건비 상여금이 반영돼 이익개선이 미비했다”고 분석했다.
KCC는 올해도 건축자재 매출이 늘어나며 안정적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건축자재가 주택분양 1년 반 이후 투입되는 것을 고려하면 지난해 주택시장 활황의 수혜가 올해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김형근 연구원은 “2016년 건축자재 매출과 이익성장이 시작될 것”이라며 “지난해 주택공급이 49.3% 급증해 KCC의 건축자재 매출 비중은 지난해 38%에서 올해 42%로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KCC는 지난해 6700억 원 규모의 삼성물산 자사주를 인수해 삼성물산 합병에서 백기사 노릇을 톡톡히 했다. 이를 발판으로 KCC가 삼성그룹과 사업시너지를 낼 것이라는 기대가 많았는데 올해 삼성그룹 연계사업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김형근 연구원은 “KCC는 지난해 삼성중공업과 선박도료 공급계약을 맺었다”며 “앞으로 삼성물산의 공업용 및 건축용 도료사업으로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경자 연구원도 “삼성전자향 핸드폰 도료사업 진출 여부가 실적의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며 “2016년에 영업시너지로 삼성물산 지분가치가 비로소 인정받는 시기가 될 것”으로 판단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