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스트리가 올해 영업이익 신기록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산업자재부문을 중심으로 영업이익이 증가하고 고부가소재와 신규사업 투자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진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1일 “코오롱인더스트리는 2021년에 영업이익 최대치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며 “아라미드는 5G와 전기차향 수요 증가가 예상되고 타이어코드는 빠듯한 수급으로 판매가격이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아라미드는 내열성과 강도, 탄성이 뛰어난 섬유로 군사와 항공우주 분야에서 많이 이용되며 타이어코드는 직물형태 고강도섬유로 타이어의 뼈대 역할을 하는 소재다.
이 연구원은 “패션부문과 필름부문도 영업이익이 증가될 것으로 보인다”며 “패션부문은 온라인 비중 확대로 비용이 감소하고 필름부문은 고부가제품 비중이 50%까지 확대됐다”고 덧붙였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고부가소재와 신규사업 투자도 확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상반기에 아라미드 생산의 추가적 증설이 기대된다”며 “세계 폴더블디스플레이시장이 연평균 60%씩 크게 성장함에 따라 CPI필름에도 대규모 투자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CPI필름은 폴더블 스마트폰의 디스플레이 겉면을 보호하는 기능을 한다.
이 연구원은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생분해성(썩는) 플라스틱인 PBAT 생산능력도 2023년까지 5만 톤으로 확대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며 “이밖에 연료전지 핵심소재를 중심으로 수소사업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2021년에 연결기준 매출 4조6866억 원, 영업이익 2946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16%, 영업이익은 93% 늘어나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코오롱인더스트리 목표주가 8만5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20일 코오롱인더스트리 주가는 5만8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임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