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노조 국회에 탄원서, "새 기업으로 환골탈태 위해 지원을"

▲ 쌍용자동차 노동조합이 20일 국회에 도착해 더불어민주당 관계자들을 만나 쌍용자동차 전직원의 결연한 의지와 지원을 호소하는 탄원서를 전달했다. <쌍용자동차 노동조합>
(왼쪽부터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평택을 지역위원장과 홍기원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경기 평택시갑), 김영호 더불어민주당대표비서실장, 정일권 쌍용자동차 노조위원장, 강성원 수석부위원장, 노기상 부위원장.)

쌍용자동차 노동조합(쌍용차 노조)이 국회에 경영 정상화 지원을 요청하는 탄원서를 제출했다.

쌍용차 노조는 20일 국회에 도착해 기자회견을 연 뒤에 김영호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비서실장과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에게 탄원서를 전달했다.

노조는 탄원서를 통해 “기업회생절차와 인수합병(M&A)를 통해 새로운 기업으로 환골탈태하고자하는 쌍용차 임직원의 열의를 알아주기 바란다”며 “쌍용차가 조속한 시일 안에 기업회생절차를 마치고 국가와 지역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바탕을 마련할 수 있도록 국회의원 및 관계자들의 적극적 협력을 청원한다”고 말했다.

그동안 회사와 함께 선제적 구조조정을 해왔다고 했다.

노조는 “2019년 9월부터 복지 중단을 시작으로 임금 삭감 등을 통해 각고의 노력을 다했다”며 “올해 4월 기업회생절차에 돌입한 직후에는 임원의 38%를 감축하고 조직의 23%를 축소하는 등의 조직개편도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정일권 쌍용자동차 노조위원장은 기자회견에서 “이미 2009년에 2646명이 나간 이후 10년이 지났지만 바뀌지 않고 또 다시 노동자들에게 모든 책임을 전가하는 것은 부당하고 사람을 잘라서 기업을 정상화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말했다.

쌍용차의 매각과 관련해서는 이르면 5월 말에 절차가 시작될 것으로 봤다.

정 위원장은 “매각주간사를 현재 선정하고 있고 선정절차가 마무리되면 5월 말이나 6월 초 정도에 인수절차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인수의향이 있는 업체들을 구체적으로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