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정열 대한무역투자공사(KOTRA) 사장이 20일 서울 서초구 코트라 본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대한무역투자공사> |
유정열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사장이 디지털 전환, 탄소중립 등 기업환경의 변화를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사장은 20일 서울 서초구 코트라 본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지금 우리는 인류의 생활방식과 비즈니스환경을 뒤흔든 코로나19 사태는 1년 넘게 경험하고 있다”며 “이를 슬기롭게 극복해 내야 할 무거운 과제를 안고 있다”고 말했따.
그는 “그뿐만 아니라 디지털 전환, 글로벌 가치사슬(GVC) 재편, 탄소중립, 보호무역 움직임으로 대표되는 글로벌 비즈니스 트렌드를 우리 기업의 위협이 아닌 기회 요인으로 만들어야 하는 시대적 사명을 안고 있다”고 덧붙였다.
역점과제로는 △수출지원시스템의 디지털 전환 △글로벌 가치사슬 재편에 능동적 대처 △글로벌 탄소중립과 디지털시대에 대비 △새로운 통상정책 선제 대응 등을 제시했다.
유 사장은 역점과제 수행을 통해 ‘수출 7억 달러, 수출기업 12만 개’ 시대를 조기에 실현하고 외국인 투자유치의 양적, 질적 성장을 이룬다는 목표를 세웠다.
코트라를 향한 기업들의 부정적 인식을 바꾸고 관련 기관, 기업과 소톤을 강화하겠다고도 했다.
유 사장은 “다양한 고객이 코트라를 향한 기대가 큰 만큼 일부 부정적 인식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앞으로 코트라에 오해가 있다면 적극적으로 해소하고 기업들이 언제든 믿고 찾는 기관이라는 인식을 높여 직원들이 신명나게 일하는 조직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관련 공공기관과 긴밀한 협업체계를 구축하겠다”며 “기업과 다각적 소통 채널을 확보하는데 주도적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덧붙였다.
직원들을 향해서는 “공공기관에 철저한 윤리의식과 청렴도는 국민과 사회로부터 강도높게 요구되는 덕목이라는 점을 염두에 둬 달라”며 “깨끗하고 신뢰받는 기관으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유 사장은 서울대에서 항공우주공학 학사와 석·박사, 미국 하버드대에서 행정학 석사학위를 각각 취득했다. 통상산업부 사무관을 시작으로 공직에 입문해 산업자원부 자본재산업국 과장, 주일본 한국대사관 공사참사관, 산업통상자원부 소재부품정책관, 방위사업청 차장,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 대통령비서실 산업정책비서관 등을 지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