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이뮨텍은 6월4일부터 8일까지 온라인으로 열리는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서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NT-I7의 2가지 임상시험의 결과를 공개한다고 20일 밝혔다.
▲ 양세환 네오이뮨텍 대표이사.
네오이뮨텍은 재발 및 불응성 고형암 환자에게 NT-I7과 글로벌제약사 머크의 면역관문억제제 키트루다를 병용투여하는 내용의 임상1b/2상과 교모세포종 환자를 대상으로 표준치료인 화학방사선요법과 NT-I7의 투여를 병행하는 내용의 임상1b/2상 등 임상을 각각 진행하고 있다.
이날 공개된 임상초록(필요한 부분만을 뽑아서 적음)에 따르면 NT-I7과 키트루다를 병용투여했을 때 혈액에서 면역세포인 T세포가 증가했으며 T세포가 종양 미세환경으로 침투하는 정도도 의미있게 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 전이성 점막 흑색종 환자는 옵디보와 여보이 등 기존 면역관문억제제 치료에는 반응을 보이지 않았으나 NT-I7과 키트루다의 병용 요법을 적용했을 때는 종양의 46%가 사라졌다고 네오이뮨텍은 설명했다.
교모세포종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에서는 심각한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았으며 화학방사선요법으로 줄어든 림프구 수치가 NT-I7 투여 뒤 증폭돼 최대 12주 동안 유지되는 게 관찰됐다고 네오이뮨텍은 덧붙였다.
네오이뮨텍에 따르면 교모세포종 치료에서 화학방사선요법이 핵심인데 암세포뿐 아니라 T세포도 함께 없애 T세포 부족문제를 해결하는 게 과제다.
네오이뮨텍은 현재 NT-I7 투여군과 위약군으로 나눠 임상2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향후 림프구 수치 증가가 생존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