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지주가 2년 연속으로 순이익 2조 원을 넘겼다.

신한금융은 지난해에 순이익 2조3722억 원을 냈다고 4일 밝혔다. 2014년보다 14%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에는 순이익 4091억 원을 거둬 2014년 4분기보다 순이익이 30.7% 늘어났다.

  신한금융 순이익 2조 2년 연속 넘어서  
▲ 한동우 신한금융지주 회장.
신한금융 관계자는 “지난해 핵심 계열사인 신한은행에서 가계대출과 기업대출을 모두 크게 늘렸다”며 “기준금리 인하 등의 악재에도 전체 대출잔액이 늘어나 순이익 증가에 기여했다”고 말했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순이익 1조4897억 원을 냈다. 2014년보다 2.4% 증가했다.

비은행계열사들이 순이익을 확대한 점도 신한금융의 순이익 2조 원 돌파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신한금융 비은행계열사들은 지난해 순이익 1조925억 원을 냈다. 2014년보다 18.3% 증가했다.

비은행계열사들이 신한금융의 전체 순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4년 39%에서 지난해 42%로 확대했다.

신한카드는 지난해에 순이익 6498억 원을 내 2014년보다 순이익이 9.4% 늘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빅데이터에 기반한 마케팅을 적극 펼쳐 카드 매출액을 늘렸다”며 “저금리 때문에 시장금리도 내려가 자금을 조달하는 데 상대적으로 비용을 덜 들였던 영향도 받았다”고 말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지난해 순이익 2155억 원을 올려 2014년보다 순이익이 82.2% 급증했다.

계열사들이 거둔 지난해 순이익을 보면 신한생명 1002억 원, 신한캐피탈 511억 원,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154억 원, 신한저축은행 80억 원 등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