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손해보험이 손해율 개선에 힘입어 1분기 순이익이 대폭 늘었다.
롯데손해보험은 18일 1분기 매출 5701억 원, 영업이익 542억 원, 순이익 628억 원을 냈다고 공시했다.
2020년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3.51%, 순이익은 62.66% 늘었다. 영업이익은 1.51% 감소했다.
앞서 롯데손해보험은 11일 잠정 영업실적 공시를 통해 영업이익이 2020년 1분기보다 50%가량 급감한 274억 원이라고 밝혔지만 17일 계정재분류를 통해 사옥 매각이익을 다시 인식하면서 영업이익에 변동이 생겼다고 공시했다.
롯데손해보험은 실적 개선 배경으로 보험상품 포트폴리오 우량화와 손해율 개선을 꼽았다.
롯데손해보험은 1분기 수익성과 신계약가치가 우수한 장기보장성보험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9.5% 늘어난 4177억 원을 보였다.
1분기 손해율은 85.6%로 2020년 1분기 90.1%에서 4.5%포인트 개선됐다.
롯데손해보험 관계자는 "보험 포트폴리오 우량화를 통해 손해율이 줄어들며 사차익(손해율차익)이 개선으며 이를 통한 체질 개선 역시 지속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옥 매각 등 재무 건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도 성과를 내고 있다.
롯데손해보험의 1분기 지급여력(RBC)비율은 183.6%로 직전분기보다 21.3%포인트 상승했다.
롯데손해보험 관계자는 "내재가치 제고를 위해 단기적 성과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장기적 시계를 지니고 경영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공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