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승호 한국투자공사 사장이 18일 서울 중구 한국투자공사 본사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한국투자공사> |
진승호 한국투자공사 사장이 3년 임기를 시작하며 책임투자, 혁신투자, 선도적 동반자 등을 주요 방침으로 내세웠다.
진승호 사장은 18일 서울 중구 한국투자공사 본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다양한 투자 포트폴리오와 방대한 운용자산을 통해 글로벌경제에 선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만큼 한국투자공사의 위상과 책임에 걸맞게 고도화된 책임투자를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진 사장은 “최근 코로나19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각국이 그린뉴딜과 기후금융을 국가 아젠다로 채택하는 등 책임투자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혁신적 투자를 통해 급변하는 대외환경에 대응해야 한다고 봤다.
진 사장은 “날로 급변하는 투자환경과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 속에서 우수한 투자성과를 장담하기 어렵다”며 “기민하고 탄력적 혁신투자를 통해 대응하자”고 말했다.
한국투자공사가 국내 금융산업에서 선도적 동반자의 역할을 맡아야 한다고 했다.
진 사장은 “우리나라가 명실상부한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으로 성장하면서 실물 경제 규모에 발맞춰 금융산업이 경제발전에서 주도적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한국투자공사의 리더십과 파트너십이 필요하다”며 “국내 금융산업의 선도적 동반자로 거듭나야 한다”고 말했다.
조직운영과 관련해서는 성과경영, 윤리경영, 행복경영 등 세 가지 경영철학을 제시했다.
진 사장은 서울대 국제경제학과를 졸업했고 영국 맨체스터대학에서 경제학 석사,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33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했고 기획재정부 대외경제협력관, 국제금융협력국장, 대외경제국장 등을 거쳤다.
한국투자공사 사장에 취임하기 전에는 국가균형발전위원회 기획단장을 지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