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유화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2분기 기초유분과 모노머 제품의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17일 대한유화 목표주가를 44만 원,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각각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14일 대한유화 주가는 27만2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대한유화는 2분기에도 영업이익이 늘어날 것"이라며 "폴리프로필렌(PP), 고밀도폴리에틸렌(HDPE) 등 폴리머부문의 높은 수익성이 유지되는 가운데 기초유분과 모노머 제품의 수익성이 최근 개선되고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특히 스팀 크래커의 부산물인 BTX(벤젠·톨루엔·자일렌)가 최근 휘발유와 폴리에스터업황 반등으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2분기 BTX(벤젠·톨루엔·자일렌) 스프레드(판매 가격에서 원재료 가격을 뺀 수익성 지표)는 1분기보다 44.2% 상승했다.
대한유화는 모두 29만 톤 규모의 BTX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눈데 이를 모두 외부 판매하고 있다.
에틸렌 제품의 수익성 개선에 따른 수혜도 기대됐다.
이 연구원은 “에틸렌은 국내에서 외부 판매업체가 제한된 가운데 대한유화는 연간 20만톤 넘는 에틸렌 제품을 외부에 판매할 수 있다”며 “대한유화는 다른 국내 NCC업체와 비교해 에틸렌의 수익성 변동이 실적에 큰 영향을 미치는 구조를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2분기 누적 에틸렌 수익성은 1분기보다 톤당 50달러 넘게 상승했다"며 "앞으로 몇 개월 동안 중국업체의 정기보수, 한국·일본의 다운스트림 강세 등으로 수익성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대한유화는 2021년 연결기준 매출 2조3444억 원, 영업이익 3506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24.5%, 영업이익은 106%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성보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