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가 올해 거둘 실적이 모바일게임 ‘원더택틱스’의 흥행에 달렸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4일 컴투스가 올해 매출 4826억 원, 영업이익 1979억 원을 낼 것으로 내다봤다. 이 추정치는 2015년 실적보다 매출은 11.3%, 영업이익은 19.3% 증가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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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병준 컴투스 대표. |
최 연구원은 컴투스가 1월 출시한 원더택틱스가 컴투스의 올해 매출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최 연구원은 “원더택틱스는 출시 이후 대규모 마케팅이 없는데도 매출을 안정적으로 내고 있다”며 “컴투스가 1분기에 원더택틱스에 대한 마케팅을 시작하면 신규 이용자와 매출이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컴투스는 2분기부터 신규 모바일게임 ‘라스트오디세이’, ‘아트디텍티브’ 등을 출시하며 ‘프로젝트R', '이노티아’와 같은 자체개발한 게임도 내놓는다.
원더택틱스가 흥행하면 ‘서머너즈워’에 대한 매출 의존도도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원더택틱스의 흥행 가능성에 대해서 전망이 엇갈린다.
이성빈 교보증권 연구원은 “컴투스는 원더택틱스의 흥행 수준에 따라 마케팅 집행 강도를 결정하기로 했는데 마케팅 효과가 서머너즈워보다 낮다고 판단되면 서머너즈워에 다시 집중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이동륜 KB투자증권 연구원도 “원더택틱스는 현재 19개 국가에서 매출액 100위권 안에 진입해 있지만 순위가 감소 추세에 있다”며 “서머너즈워가 출시 1달 만에 49개 국가에서 매출액 100위권 안에 들었던 점을 고려하면 원더택틱스가 컴투스의 차기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판단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평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