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자사주 869만 주 소각을 완료했다.
SK텔레콤은 한국거래소에 자사주 869만 주 소각을 반영한 변경상장을 마쳤다고 14일 밝혔다. 이에 따라 SK텔레콤 발행주식 총수는 기존 8075만 주에서 7206주로 줄어들었다.
변경상장은 증권거래소에 상장한 유가증권의 종목과 수량, 액면금액 등을 바꾸는 것을 말한다.
SK텔레콤이 이번에 소각한 자사주는 발행주식 총수의 10.8%로 2조6천억 원어치다.
자사주 소각은 기업이 보유한 자사 주식을 소각해 유통주식 수를 줄이는 것이다. 주식 수 감소로 주당 가치가 올라가는 만큼 일반적으로 주가 상승효과가 나타나 주주친화정책의 하나로 평가된다.
SK텔레콤은 4일 이사회를 열고 통신사업회사와 투자전문회사로 인적분할하기에 앞서 기업가치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보유하고 있던 자사주 대부분을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자사주 소각 뒤 SK텔레콤의 남은 자사주는 90만 주다.
SK텔레콤은 올해 상반기 안에 기업분할 안건에 관한 이사회 의결을 진행한다. 그 뒤 10월 주주총회, 11월 분할 뒤 법인의 재상장을 통해 인적분할을 완료한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SK텔레콤은 분기배당 시행을 추진하는 등 기업분할 뒤에도 주주친화적 경영기조를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