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판매도 1월에 주춤했다.
메르세데스-벤츠만 수입차 판매의 25% 이상을 차지하며 쾌조의 출발을 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1월 수입차 신규등록 대수가 1만6234대로 지난해 1월보다 18.5% 감소했다고 4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판매량인 2만4366대보다는 33.4%나 급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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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르세데스-벤츠의 GLC 220d. |
정부의 개별소비세 인하조치가 지난해 12월 말로 종료된 데다 1월이 전통적으로 비수기이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일부 차종의 경우 공급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아 물량이 부족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1월에 총 4298대를 팔아 수입차 브랜드 가운데 1위에 올랐다. 그러나 지난해 1월보다 판매량이 1.6% 감소했다.
BMW는 1월에 2410대 판매하는 데 그쳤다. 지난해 1월보다 19.9%나 떨어졌다.
배출가스량 조작사태로 물의를 빚은 아우디와 폴크스바겐은 판매량이 급감했다.
아우디와 폴크스바겐은 1월에 각각 1900대, 1660대 판매했다. 지난해 1월보다 각각 46.5%, 44.7% 감소했다.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의 인기는 1월에도 여전했다.
1월 가장 많이 팔린 차종은 폴크스바겐의 SUV 티구안이었다. 티구안 2.0 TDI 블루모션은 모두 631대 판매됐다.
메르세데스-벤츠의 SUV인 GLC 220d 4MATIC이 619대로 2위를, 메르세데스-벤츠의 S 350d 4MATIC이 578대로 3위를 각각 차지했다.
배기량별로 보면 준중형과 중형차가 강세를 보였다.
2000㏄ 미만이 7677대로 전체의 47.3%를 차지했다. 2000~3000㏄ 미만이 6965대로 42.9%, 3000~4000㏄ 미만은 1016대로 6.3%, 4000㏄ 이상은 572대로 3.5%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유럽 브랜드가 1만2890대로 전체의 79.4%를 차지했다. 일본 브랜드는 1910대로 11.8%, 미국 브랜드는 1434대로 8.8% 순이었다.
디젤차의 인기도 이어졌다.
디젤차가 1만1102대 팔리며 전체의 68.4%를 차지했다. 가솔린차는 4457대로 27.5%, 하이브리드차는 671대로 4.1%를 차지했다.
구매유형별로는 개인구매가 9845대로 60.6%, 법인구매가 6389대로 39.4%로 집계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