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나무에서 운영하는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가 최근 발생한 시스템 오류에 따른 투자자들의 피해를 보상한다.
업비트는 13일 홈페이지에 올린 공지사항을 통해 예기치 못한 시스템 오류로 발생한 투자자 피해에 적극적으로 보상하겠다고 밝혔다.
11일 오전 업비트 거래소에서 가상자산 시세가 표시되지 않는 오류가 발생해 피해를 봤다는 투자자들이 속출한 데 따른 조치다.
업비트는 과거에도 시스템 오류로 투자자가 피해를 봤을 때 보상을 진행한 사례가 있다며 정해진 기준과 정책에 따라 보상금 지급이 결정된다고 밝혔다.
가상자산 매수주문을 낸 뒤 취소했지만 시스템 오류로 계약이 체결됐고 이를 곧바로 다시 매도한 사용자는 손해를 입은 만큼을 보상받을 수 있다.
매수주문을 낸 뒤 시스템 오류로 더 높은 가격에 주문이 체결됐을 때도 차액이 보상된다.
매도주문을 냈을 때도 시스템 오류에 따라 투자자에 비슷한 피해가 발생했다면 보상 대상에 포함된다.
업비트는 2017년부터 현재까지 시스템 오류로 투자자가 손해를 본 사례 2397건에 모두 31억 원을 보상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자체규정을 통해 투자자들에 손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보상을 진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업비트 관계자는 "시스템 오류가 발생하지 않도록 근본적으로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