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가 각계각층의 20대~30대 청년을 특별위원으로 위촉해 금융시장 현안과 관련한 여러 의견을 듣고 정책에 반영하는 위원회를 출범했다.
금융위는 12일 금융발전심의회 특별위원회 1차 회의를 열고 주택금융 및 주거사다리와 관련해 논의했다고 13일 밝혔다.
금융발전심의회 특별위원회는 금융업 종사자와 자영업자, 대학원생 등 20대부터 30대 사이 청년 18명을 특별위원으로 위촉해 경제현안과 관련한 의견을 나누기 위한 목적으로 출범했다.
청년 특별위원들은 청년층의 관심이 큰 금융현안과 관련해 다양한 의견을 내고 금융위는 이런 내용을 향후 정책 수립 과정에 반영한다.
금융위원회 소속 20대~30대 직원들도 특별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함께 의견을 교환한다.
은 위원장은 1차 회의 환영사에서 "금융발전심의회 특별위원회는 청년층의 고민과 관심을 공유하는 깊이있는 소통의 장이 될 것"이라며 "청년들과 적극적 소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 집값 상승으로 청년층의 주택 마련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는 만큼 강력한 정책적 지원과 주택 실수요자에 대출규제 완화 등 대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부동산과 관련된 불법행위를 더 엄격하게 처벌해달라는 의견도 나왔다.
금융위 가계부채 담당자는 청년층의 고민과 실수요자 지원 필요성에 공감한다며 회의에서 나온 의견들을 대출규제 보완책을 논의과정에서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금융위는 올해 공정한 주식시장 투자여건 조성과 청년창업 과제, 전자지급결제제도 등 청년층의 관심이 많은 현안을 두고 꾸준히 특별위원회 회의를 개최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