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국내 억만장자 순위 1위에 올랐다.
13일 블룸버그가 집계하는 ‘블룸버그 억만장자 순위(Bloomberg Billionaire Index)’에 따르면
이재용 부회장은 12일 주식시장 마감 기준으로 자산을 124억 달러(14조 원가량)치 보유해 글로벌 억만장자 173위에 올랐다.
한국 기업인 가운데서는 1위다.
블룸버그는 “
이재용 부회장의 자산 대부분은
이건희 전 삼성전자 회장으로부터 상속받은 삼성전자 주식이다”고 설명했다.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은 71억9천만 달러(8조 원가량)치 자산을 보유해 세계 369위 부자에 올랐다. 국내 5위다.
이에 앞서 삼성 오너들은 4월29일
이건희 전 회장의 주식재산을 상속받았다.
이건희 전 회장의 삼성전자 보유지분 4.18%, 삼성물산 지분 2.9%, 삼성SDS 지분 0.01%를
홍라희 전 관장이 9분의 3을,
이재용 부회장과
이부진 호텔신라 대표이사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이 각각 9분의 2씩 상속했다.
이건희 전 회장의 삼성생명 지분 20.76%는
이재용 부회장이 절반인 10.38%를,
이부진 사장이 3분의 1인 6.92%를,
이서현 이사장이 6분의 1인 3.46%를 각각 상속받았다.
홍라희 전 관장은 삼성생명 지분을 상속받지 않았다.
블룸버그는 매일 주식시장 마감을 기준으로 500대 억만장자의 순위를 집계한다.
12일 기준으로 제프 베조스 아마존 CEO가 1840억 달러치 자산을 보유해 세계 최고 부자에 올랐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자산 1640억 달러로 뒤를 따랐다.
국내 기업인들을 살펴보면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이 자산 보유량 101억 달러로 국내 2위(세계 235위),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99억9천만 달러로 국내 3위(세계 237위),
김정주 넥슨 창업주가 99억8천만 달러로 국내 4위(세계 238위) 부자에 올랐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은 63억1천만 달러치 자산을 보유해 국내 6위(세계 432위),
권혁빈 스마일게이트그룹 비전제시 최고책임자(CVO)는 자산 57억2천만 달러로 국내 7위(세계 493위)에 각각 이름을 올렸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