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증시에 투자하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상장지수펀드(ETF) 순자산이 2조 원을 넘겼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타이거(TIGER) 상장지수펀드 시리즈상품의 순자산이 2조 원을 돌파했다고 12일 밝혔다.
11일 종가를 기준으로 미국 투자 TIGER ETF 14종목의 순자산은 2조75억 원으로 나타났다. 2020년 연말과 비교해 8315억원 증가했다.
14개 ETF 가운데 10종목의 순자산이 증가했으며 1천억 원 이상 증가한 종목은 4종목으로 집계됐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미국증시 상승에 따라 투자자의 관심이 높아지며 미국 대표지수 및 테마형 등 다양한 상품을 보유한 TIGER ETF로 자금이 유입됐다"고 설명했다.
국내 증시에서 미국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상품은 'TIGER 미국나스닥100 ETF'다. 순자산은 7241억 원으로 올해에만 순자산이 1426억 원 증가했다.
올해 초와 비교해 순자산 증가폭이 가장 큰 상품은는 'TIGER 미국S&P500 ETF'로 2200억 원 늘었다. 지난해 8월 상장한 뒤 9개월 만에 순자산이 3천억 원을 넘어서며 최대규모의 S&P500 추종 ETF가 됐다.
'TIGER S&P선물 ETF'도 올해 695억 원이 유입되며 순자산 2천억 원을 돌파했다.
지난달 9일 상장한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나스닥 ETF'와 'TIGER 미국테크TOP10 INDXX ETF'는 순자산이 각각 1888억 원, 1124억 원으로 나타났다. 상장 후 한 달여 만에 두 ETF에 3천억 원의 자금이 몰렸다.
이 외에도 'TIGER미국MSCI리츠', 'TIGER미국달러단기채권액티브', 'TIGER미국다우존스30', 'TIGER미국채10년 선물' 등 종목의 순자산이 늘었다.
권오성 미래에셋자산운용 ETF마케팅부문장은 "미래에셋 TIGER ETF가 미국에 투자하는 대표상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미래에셋은 전세계 다양한 국가와 섹터, 테마에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을 꾸준히 발굴해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