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부발전이 3D프린팅을 활용해 부식과 마모에 강한 발전부품을 개발했다.
서부발전은 3D프린팅 이종소재 적층기술로 제작한 발전부품의 실증을 마쳤다고 12일 밝혔다. 실증은 태안발전본부에서 6개월 동안 진행됐다.
▲ 한국서부발전이 3D프린팅 이종소재 적층기술을 적용해 개발한 고내식성 발전부품(오른쪽)과 기존 부품(왼쪽). <한국서부발전> |
3D프리팅 이종소재 적층기술은 서로 다른 두 종류의 금속을 접합 경계면 없이 하나의 부품으로 만드는 기술이다.
서부발전은 3D프린팅을 이용해 신소재인 고엔트로피 합금을 사용한 초고내식성 부품 개발에도 착수한다.
고엔트로피 합금은 여러 합금원소를 일정한 비율로 혼합해 만든 것으로 기계 가공이 힘들어 경제성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았다.
서부발전은 3D프린팅 경사 적층기술로 부품의 내부와 표면의 금속종류를 다르게 하고 기계가공을 최소화해 초고내식성과 경제성을 동시에 만족하는 부품을 개발한다.
서부발전 관계자는 "신소재를 활용해 극한 환경에서 견딜 수 있는 부품 개발에 나선다"며 "이종소재 적층기술이 다양한 분야에 활용돼 관련 산업 생태계가 활성화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