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 삼성금융캠퍼스에서 열린 '제2회 삼성금융 오픈 컬래버레이션' 본선 행사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삼성생명> |
삼성그룹 금융계열사들이 관련 분야 스타트업을 지원한다.
삼성생명, 삼성카드, 삼성증권 등 삼성 금융계열사와 삼성벤처투자는 제2회 ‘삼성금융 오픈 컬래버레이션’ 본선에 진출한 13개 스타트업을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
2월22일부터 3월31일까지 진행한 공모에 모두 398개의 스타트업이 지원했다. 금융사별로 심사를 거쳐 13곳을 선발했다.
삼성생명은 에이슬립(비접촉 생체신호 모니터링 기반 AI 수면관리서비스), 투비콘(의료 데이터를 활용한 질병 예측 및 보험심사 지원 솔루션), 스마트디아그노시스(스마트폰을 활용한 홍채 기반 스트레스 측정 및 건강관리)를 선정했다.
삼성화재는 라이언로켓(디지털기술을 활용해 텍스트를 동영상으로 변환), 그레이드헬스체인 (의료, 투약정보 등을 활용한 건강등급 평가), 맛앤멋(스마트폰 액정화면의 파손 여부 등을 인식하는 기술)을 뽑았다.
삼성카드는 올링크(NFC Tag를 이용한 웹기반 비대면 주문 및 결제 중개 플랫폼), 아테나스랩(초중고 학교생활 정보 제공과 과외, 학원 중개 플랫폼), 웍스메이트(건설인력 비대면 중개 플랫폼)를 선택했다.
삼성증권은 빌리어네어즈(국내외 주식 관련 배당 정보 제공), 머니스테이션(빅데이터 분석 알고리즘 기반 주식매매 시그널 및 금융 SNS 제공), 컴트루테크놀로지(신분증OCR, 얼굴인증 등 인공지능 비대면 본인확인서비스 제공)를 골랐다.
공통과제 부문으로 액션파워(음성인식 기술을 활용한 본인인증)도 선정됐다.
삼성그룹 금융계열사와 삼성벤처투자는 11일 삼성금융캠퍼스에서 본선 진출 13곳의 최고경영자(CEO)들을 초청해 축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13곳은 3천만 원의 시상금을 받고 4개월간 삼성그룹 금융계열사 임직원과 협업해 사업모델 및 솔루션을 개발하게 된다.
9월에 열리는 발표회를 거쳐 최종 우승한 3곳에는 추가로 각 1천만 원의 시상금이 지급되며 아이디어 사업화가 이뤄진다. 본선 진출 스타트업 중 일부에는 별도의 심사를 거쳐 지분투자도 검토된다.
삼성그룹 금융계열사 관계자는 “스타트업이 지닌 아이디어와 기술력에 삼성 금융계열사의 경험을 더해 창의적 솔루션을 제시하겠다”며 “앞으로도 스타트업과 상생·혁신으로 국내 핀테크 산업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삼성금융 오픈 컬래버레이션은 ‘함께 성장하는 금융의 미래를 열다’라는 슬로건 아래 스타트업과 상생하고 핀테크를 선도하기 위해 삼성그룹 금융계열사가 공동으로 진행하는 행사다.
2019년 1회 대회 때는 스타트업 237곳이 참여해 10곳이 본선에 진출했다. 대기업과 스타트업의 협업으로 미래 금융을 위한 동반성장의 성공사례로 평가받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