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가 미국 제약회사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을 맡는 것으로 보도됐는데 사실이면 주가가 오를 여지가 충분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동건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2일 삼성바이오로직스 목표주가 100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각각 유지했다.
11일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는 81만7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화이자-바이오앤텍의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했다는 보도가 나왔다”며 “이 보도가 사실로 확인되면 기존 항체의약품 생산설비와 별개로 추가적 설비가 가동되는 것인 만큼 목표주가 상향 여지가 있다”고 바라봤다.
한국경제는 12일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이르면 8월부터 미국 제약회사 회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을 위탁생산한다고 보도했다.
한국경제는 또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인천 송도 제3공장에 화이자 백신 생산을 위한 설비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바이오앤텍이 공시한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생산을 위한 시설은 모두 6곳이고 2021년 최대 30억 도즈를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잡고 있다.
이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화이자와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 계약을 맺은 것이 확실하면 화이자 역시 추가적 글로벌 공급계약 체결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와 화이자 양쪽에 긍정적이다”고 바라봤다.
이 연구원은 “다만 세부 단가에 관한 내용이 공개되지 않았고 모더나 등 글로벌 백신 개발사들의 매출총이익률이 80~90%에 육박하는 만큼 과도한 기대는 자제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