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이 완화되면서 2분기 이후 실적이 회복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남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12일 강원랜드 목표주가를 기존 3만1천 원에서 3만4천 원으로 높여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강원랜드 주가는 11일 2만60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휴장 위험만 최소화된다면 2021년 실적은 회복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휴장 위험만 없다면 내국인을 대상으로 한 카지노부문은 가장 빠르게 실적을 회복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정부가 코로나19 백신 접종 확대와 함께 7월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을 논의하고 있어 카지노가 휴장할 위험이 점차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1분기에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동시체류 인원을의 제한했음에도 카지노부문의 일반고객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2분기 이후에는 실적이 빠르게 회복될 것으로 예상됐다.
폐광기금 산정기준이 변경됨에 따라 비용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영업시간 및 테이블 확대효과가 나타나 실적 회복세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아울러 강원랜드가 운영하고 있는 리조트, 호텔 등 비카지노부문의 매출도 연휴와 휴가시즌 등에 영향을 받아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강원랜드는 1분기 들어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에 따라 2월14일까지 휴장함에 따라 1년 전보다 매출이 감소했다.
강원랜드는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974억3500만 원, 영업손실 596억1800만 원, 순손실 409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11일 공시했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58.7% 줄었고 영업손실과 순손실을 보며 적자를 이어갔다. 다만 영업손실과 순손실 규모는 2020년 1분기보다 각각 68%, 73.8% 감소했다.
강원랜드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6658억 원, 영업손실 913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39.1% 늘어나지만 영업손실을 보며 적자를 이어가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