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부동산투기 의혹을 조사하기 위해 토지주택공사 전북지역본부를 다시 압수수색했다.
전북경찰청 부동산 투기사범 특별수사대는 11일 토지주택공사 전북지역본부와 직원 주거지, 차량 등 3곳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 3월22일 전북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전북본부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압수품이 담긴 박스를 차량에 싣고 있다. <연합뉴스> |
토지주택공사 직원들이 택지개발과 주택 공급지역 등과 관련한 내부정보를 이용해 부동산 투기를 한 의혹을 조사하기 위한 것으로 3월22일 진행된 압수수색에 이어 두 번째다.
경찰은 토지주택공사 전북본부 직원의 친인척 등이 토지주택공사가 개발한 지구의 토지를 매입한 정황을 포착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이번 압수수색은 기존에 구속된 토지주택공사 전북본부 직원이 연루된 사건과는 별개로 경찰은 다른 직원의 투기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전라북도 완주 삼봉지구, 전주 효천지구, 경기 광명·시흥 신도시 등에서 토지 등 부동산을 매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전북경찰은 4월8일 내부정보를 이용해 택지개발 예정지의 땅을 구입한 혐의로 토지주택공사 전북본부 직원 A씨를 구속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