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취임 4주년 특별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문재인 대통령 취임 4주년 특별연설을 두고 더불어민주당은 ‘당정일치 담화’라고 평가한 반면 국민의힘은 ’자화자찬 연설‘이라고 깎아내렸다.
고용진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10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당의 주요 향후 과제와 완벽히 일치한 담화였다”며 “국난극복, 경제성장, 북핵문제 해결에 자신감을 보인 특별담화였다”고 평가했다.
고 대변인은 “대통령의 연설은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당대표가 전당대회 선거운동 과정에서 제시한 코로나19 백신, 부동산, 반도체, 기후·에너지 변화, 한반도 비핵화 등 5대 중점과제와 정확히 일치한다”며 “특히 백신분야에서 한국을 아시아의 생산 기지, 세계적 중심으로 만들겠다는 것까지 당의 주요 과제와 일치한다”고 말했다.
고 대변인은 “더불어민주당은 경제성장률 4% 달성과 민간 일자리 창출에 성공할 수 있도록 당정이 일치돼
문재인 정부의 남은 1년 임기를 충실히 뒷받침해 나갈 것이다”고 덧붙였다.
반면 국민의힘은 자화자찬 연설이라고 비판했다.
배준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국민이 듣고 싶어 했던 성찰은 어디에도 없었다”며 “국민은 자화자찬 일색의 연설을 들으며 할 말을 잃을 지경이다”고 말했다.
배 대변인은 “국민과 같은 하늘 아래 산다는 것이 의심스러울 정도의 인식 차이를 보여줬다”며 “국민은
문재인 대통령이 성과를 말하는 것인지 희망 사항을 말하는 것인지 분간이 가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국민의당과 정의당도 부정적 시각을 보였다.
안혜진 국민의당 대변인은 논평에서 “미래 청사진이 아닌 슬픈 현실만 되새기게 하는 최악의 연설이다”고 비판했다.
이동영 정의당 수석대변인은 “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4·7재보선에서 성난 민심이 던졌던 ‘이건 누구의 나라냐’는 질문에 자화자찬이 아니라 반성문을 내놓았어야 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변혁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