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이 경영진 사퇴에 따라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렸다. 

남양유업은 7일 긴급 이사회를 소집해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경영쇄신 등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남양유업 비상대책위 세워 경영쇄신 추진, 비대위원장에 정재연

▲ 남양유업 로고.


정재연 남양유업 세종 공장장(직위 부장)이 비대위 위원장을 맡아 경영쇄신을 총괄한다.

비대위는 경영 쇄신책 마련과 함께 대주주에게 소유와 경영 분리를 위한 지배구조 개선도 요청하기로 했다.

앞서 사의를 표명한 이광범 대표이사는 법적 절차에 따라 후임 대표이사가 선임될 때까지만 직책을 유지하기로 했다.

이 대표는 불가리스가 코로나19 억제효과가 있다는 홍보로 논란을 빚은 것을 두고 3일 사의를 표명했고 4일에는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이 사퇴의사를 밝혔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7일 소집된 이사회에서 정 공장장이 비대위원장으로 선출됐다"며 "세부적으로 위원 구성은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하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