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의 자회사인 SK플래닛이 올해 투자를 늘려 사업 전문성을 높이기로 했다.
SK텔레콤은 CJ헬로비전 인수에 거듭 강한 의지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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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동현 SK텔레콤 사장. |
황근주 SK텔레콤 전략기획부문장은 2일 자회사 SK플래닛이 올해 투자를 늘려 전문성을 높이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황 부문장은 “SK플래닛이 보유한 현금이 약 5천억 원에 이른다”며 “로엔엔터테인먼트 지분을 처분해 생긴 2200억 원의 현금도 투자자금으로 활용하고 부족하면 외부투자 유치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SK플래닛의 사업을 커머스와 온라인 유통사업, 플랫폼 등 3개로 나눠 각 사업조직의 전문성을 높이겠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황 부문장은 SK텔레콤이 인수를 결정한 CJ헬로비전의 성장 가능성도 강조했다.
그는 “CJ헬로비전은 연간 영업이익 1천억 원을 넘기는 우량기업”이라며 “CJ헬로비전을 인수하면 2~3년 후 SK텔레콤의 연간영업이익 2조 원 돌파도 가능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황 부문장은 “CJ헬로비전을 인수하더라도 CJ헬로비전 가입자를 SK텔레콤으로 끌어올 계획이 없다”고 밝히는 등 업계의 반발을 무마하는 데 주력했다.
SK텔레콤은 CJ헬로비전을 인수한 뒤 SK브로드밴드와 합병하겠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KT와 LG유플러스 등은 방송시장 독과점 논란을 제기하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서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