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예방을 위해 격리된 장병이 카카오톡 주문으로 군부대 매점(PX)을 일부 사용할 수 있게 되며 일반 장병과 똑같은 수준의 배식이 보장된다.
식사의 질을 높이기 위해 하루 8790원으로 산정돼 있는 하루 급식비를 2022년까지 1만500원으로 19.5% 인상을 추진한다.
국방부는 서욱 장관 주재로 7일 열린 전군 주요지휘관 회의에서 '격리장병 생활여건 보장'을 위해 이런 내용을 뼈대로 하는 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부실 급식 논란 해결을 위해 고등학교 한 끼 급식비 대비 80% 수준에 불과한 기본 급식비를 2022년 1만500원 수준으로 인상하는 방안을 재정당국 및 국회와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장병들이 격리기간에 PX를 이용하기 어렵다는 점을 고려해 사전에 신청을 받아 대리 구입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시행한다.
국방부는 "카카오톡 단체방 등을 통해 주문을 받아 배식해 줄 때 주는 방식이다"며 "일부 부대에서 현재 실시하는 방안을 널리 전파해 제도화하겠다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격리여건 보장을 위해 10일부터 중대급 생활관 단위별로 휴가를 시행해 같은 중대원이 함께 휴가를 다녀와서 함께 격리할 수 있도록 해 기존 병영생활관 시설을 최대한 활용하도록 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국방부는 "이번 대책을 차질 없이 이행해 군장병이 격리기간에 고립감과 소외감 없이 병영생활을 지속하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