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인혁 네이버파이낸셜 대표이사가 네이버쇼핑 플랫폼에 입점한 판매자를 지원하는 솔루션 개발에 참여하며 네이버와 협업을 확대하고 있다.
네이버가 네이버쇼핑의 플랫폼을 운영하는 커머스부문에 더욱 힘을 쏟고 있어 최 대표는 네이버파이낸셜의 사업분야 확대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6일 네이버에 따르면 네이버쇼핑 스마트스토어의 입점 판매자를 통합적으로 지원하는 ‘머천트 솔루션’ 개발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머천트 솔루션은 판매자의 고객관리와 판매대금 정산 및 금융서비스, 마케팅, 물류, 데이터분석 등 온라인쇼핑몰 운영에 필요한 모든 절차를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핀테크업계 관계자는 “머천트 솔루션을 개발하는 과정에 네이버 커머스부문이 주체가 되고 네이버파이낸셜은 필요한 부분에 조력하고 협업하는 형태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바라봤다.
머천트 솔루션 개발이 마무리돼 상용화되면 서비스 개발과 운영에 협력하고 있는 네이버파이낸셜의 역할은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네이버는 머천트 솔루션의 출시를 계기로 네이버쇼핑 플랫폼에 입점할 중소상공인을 더욱 적극적으로 유치한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스마트스토어에 입점하지 않더라도 솔루션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외부 제휴몰도 적극적으로 늘려나가기로 했다.
최 대표는 머천트솔루션 출시효과가 네이버쇼핑 성장에 긍정적으로 반영되기 시작하면 자연히 네이버파이낸셜의 성장으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기대가 클 것을 보인다.
네이버쇼핑 플랫폼에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네이버페이의 이용자 수가 늘어나면 이는 수수료수입 증가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지원기능이 더 강화되는 머천트 솔루션이 출시되면 네이버쇼핑 플랫폼의 성장세는 더욱 가속화될 수 있다.
네이버는 지난해 거래액 기준 국내 전자상거래시장 점유율 17%로 1위를 차지했다. 쿠팡이 13%, 이베이코리아가 12%로 뒤를 잇는다. 네이버쇼핑 입점 판매자나 법인 수는 지난해 3월 기준 32만 곳에서 올해 4월 기준 45만 곳으로 급증했다.
네이버 쇼핑의 성장은 네이버파이낸셜의 새로운 사업에도 도움이 된다.
네이버파이낸셜은 데이터 기반 신사업을 준비하고 있는데 플랫폼에 입점하는 판매자가 늘어나면 네이버파이낸셜이 더 많은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네이버파이낸셜은 소상공인 판매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신용평가사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데이터 분량이 늘어날수록 정확도가 높아지게 된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세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