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제조업 경쟁력 추이. <산업연구원 보고서 갈무리> |
한국의 제조업 경쟁력이 독일과 중국에 이어 세계 3위로 집계됐다.
5일 산업연구원이 발간한 ‘한국 제조업 경쟁력, 코로나19 경제위기 버팀목’ 보고서에 따르면 유엔 산업개발기구(UNIDO)가 2018년 지표를 기준으로 2020년 7월 발표한 세계 제조업 경쟁력지수(CIP)에서 한국이 152개 국가 중에 3위에 올랐다.
제조업 경쟁력지수는 1인당 제조업 부가가치와 제조업 수출금액 등 8개 항목을 종합한 것으로 국가별로 총체적 제조업 경쟁력을 보여주는 지표를 의미한다.
한국은 1990년 17위였지만 지속적으로 순위가 상승해 지난해 처음으로 미국과 일본 등을 제쳤다.
제조업은 2020년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서비스업과 비교해 취업자가 크게 줄지 않으면서 성장과 고용의 버팀목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됐다.
2020년 경제성장 기여도 측면에서 제조업은 2020년 2분기에 -1.6%포인트로 급락했지만 3분기와 4분기에는 회복세를 보이며 서비스업을 웃돌았다.
산업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주요 28개 국가에서 제조업 비중이 2번째로 높은 한국이 위기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해 성장률 감소 폭이 4번째로 낮았고 실업률 증가율도 6번째로 낮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한국의 수출 증감률 역시 2020년 4월 -25.6%로 저점을 찍은 뒤 빠르게 반등해 'V자형' 회복양상을 보이고 있는데 이것도 제조업 경쟁력에 따른 것으로 보고서는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