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놈앤컴퍼니의 미국 자회사가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뇌질환 치료제의 임상1상을 추진한다.
지놈앤컴퍼니는 미국 자회사 사이오토바이오사이언스가 4월30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뇌질환 치료 후보물질 SB-121의 임상1상 시험계획(IND)을 신청했다고 4일 밝혔다.
▲ 배지수(왼쪽), 박한수 지놈앤컴퍼니 각자 대표이사. |
마이크로바이옴은 인체 내에 존재하는 미생물을 말한다.
유익균과 유해균이 생성되는 원리, 마이크로바이옴과 질병 사이 연관성 등을 분석하면 신약 개발 등에 활용할 수 있어 많은 기업이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신약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사이오토바이오사이언스는 임상1상에서 자폐 범주성 장애(ASD, 자폐증) 환자를 대상으로 SB-121를 반복 투여해 약물의 안전성과 초기 유효성을 확인한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지놈앤컴퍼니에 따르면 SB-121은 모유에서 유래한 균주를 활용한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로 미주신경을 자극해 혈중 옥시토신 분비를 활성화함으로써 자폐 범주성 장애(ASD, 자폐증) 증상을 개선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배지수 지놈앤컴퍼니 대표이사는 “향후 산후우울증과 과민성 대장증후군 등 다양한 뇌·장질환 치료제로 SB-121의 적응증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지놈앤컴퍼니는 지난해 8월 사이오토바이오사이언스의 지분 52%를 77억 원에 확보했다.
사이오토바이오사이언스는 글로벌제약사 일라이 릴리 출신의 연구자들이 창업한 회사로 미국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에 위치하고 있다.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자폐증 치료를 중점적으로 연구한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