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가 이탈리아 제약기업에서 항체를 도입했다.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레고켐바이오)는 이탈리아 제약기업인 메디테라니아 테라노스틱(메디테라니아)이 개발한 고형암 치료용 항체 anti-Trop2을 도입했다고 3일 밝혔다.
이에 따라 레고켐바이오는 이 항체를 항체약물복합체(ADC) 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권리를 확보하게 됐다.
항체약물복합체는 항체와 약물을 결합한 신약 개발기술이다. 항원을 선택적으로 공격하는 항체가 약물을 항원에 정확히 전달해 치료효과를 높인다.
항체 anti-Trop2는 암세포에서 발현하는 Trop2 항원에만 선택적으로 결합하고 정상세포에 있는 Trop2 항원에는 결합하지 않는 특징을 지녔다.
레고켐바이오는 메디테라니아에 계약금과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를 포함해 모두 4775만 달러(약 528억 원)을 지급한다.
김용주 레고켐바이오 대표이사는 “공격적으로 임상단계의 신약 후보물질을 확대하려 한다”며 “이중항체약물복합체 같은 새로운 분야의 신약 후보물질을 확보하기 위해 이미 국내외 여러 항체회사와 공동으로 연구개발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