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밀리허브는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을 접목해 스마트홈, 식자재 관리, 엔터테인먼트, 커뮤니케이션 등을 수행하는 기능이다.
삼성전자는 이 기능을 탑재한 냉장고를 2016년 첫선을 보인 뒤로 세계 최대 전자제품 박람회인 CES에서 6년 연속 혁신상을 받았다.
이번에 출시한 제품은 식품 자동인식이나 맞춤형 식단 추천 등 기능을 구현하는 푸드A기술이 적용돼 식재료를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냉장고가 추천하는 조리법을 삼성 직화오븐이나 전자레인지로 곧바로 전송할 수 있으며 필요한 식재료는 이마트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온라인으로 주문할 수도 있다.
비스포크 패밀리허브 기능은 모바일 스마트싱스(SmartThings)앱의 스마트싱스 쿠킹서비스와 연동해 두면 언제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다.
이번에 출시된 냉장고는 카메라를 활용한 ‘뷰 인사이드(View Inside, 내부 확인기능)’도 강화됐다. 기존처럼 패널에서 앱을 클릭하거나 두 손가락으로 쓸어 내리는 방식은 물론이고 꺼진 화면을 손가락으로 2번 두드리는 것만으로도 냉장고 내부를 확인할 수 있다.
제품을 사용하지 않을 때 그림이나 사진을 보여주는 커버스크린 기능도 강화됐다. 이번 신제품에는 세계적 미술가들의 작품 120여 점이 탑재됐고 작품의 설명을 음성이나 글자로 제공하는 아뜰리에 기능이 더해졌다.
스마트싱스(SmartThings) 서비스와 연동되는 ‘스마트홈’ 기능도 개선됐다.
가전 제품을 진단 및 관리하는 ‘홈케어 매니저’, 공기 질을 관리하고 제어하는 ‘스마트싱스 에어’, 에너지 사용량을 모니터링하고 절전 가이드를 제공하는 ‘스마트싱스 에너지’, 보안 관리를 위한 ‘스마트싱스 홈모니터’ 등을 비스포크 패밀리허브 스크린을 통해 사용할 수 있다.
비스포크 패밀리허브 냉장고 신제품은 4도어 모델로 출시됐다. 용량은 824~854L다.
소비자의 취향에 따라 도어패널의 색상을 23가지 색상 중에서 선택할 수 있으며 터치스크린이 포함된 패널은 글램 네이비와 글램 화이트, 글램 딥차콜 3가지 중 하나를 고를 수 있다.
출고가는 용량이나 도어 패널 사양에 따라 359만~542만 원이다.
이달래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상무는 “비스포크 패밀리허브는 다양한 인공지능 기능에 비스포크 디자인까지 적용해 진정한 소비자 맞춤형 냉장고로 진화한 제품이다”며 “이 제품의 가치를 통해 소비자들에 차별화된 주방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