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스트리가 1분기 산업자재와 필름사업 부문 호조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2021년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904억 원, 영업이익 691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3일 밝혔다.
2020년 1분기보다 매출은 10.2%, 영업이익은 160.3% 늘어났다.
코오롱인더스트리 관계자는 "1분기 매출은 산업자재와 필름·전자재료사업부문의 업황 호조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증가했다"며 "영업이익도 산업자재, 필름·전자재료사업부문의 실적이 지속적으로 증가해 뚜렷한 개선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산업자재사업부문에서는 5세대(5G) 케이블용 및 초고성능 타이어(UHPT)용 아라미드사업이 호조를 보인 것으로 파악됐다.
아라미드는 고열에도 견디는 초내열성과 강철의 5배 이상 강한 내구성을 지닌 섬유로 광케이블 소재, 타이어 보강재, 자동차 및 항공기 내부 보강재 등으로 쓰인다.
또 전기차 신규 수요증가와 자동차산업 성장으로 타이어코드 관련 실적도 늘어났다고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설명했다.
필름사업부문에서도 2019년 4분기 이후 분기마다 영업이익 증가세를 이어오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디스플레이, 전기차 2차전지용 필름소재 공급을 시작하며 고부가제품 판매를 확대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의 투명 폴리이미드(PI)필름 CPI는 최근 세계 최초 폴더블 노트북인 레노버의 '싱크패드 X1 폴드' 커버윈도우에 적용되며 스마트폰 등 소형디스플레이를 넘어 중대형디스플레이시장에도 진출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패션사업부문에서도 골프 관련 브랜드(WACC, G/Fore, 골든베어) 호조에 힘입어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