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총리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5월 첫째 주에 동시에 열린다.

2일 국회에 따르면 4일 고용노동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토교통부, 산업통상자원부, 해양수산부 등 부처 5곳의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열리고 6일~7일에는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열린다.
 
국무총리와 5개 부처 장관 인사청문회, 5월 첫째 주에 동시에 열려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


국민의힘에서는 다수의 의혹을 받고 있는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와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를 향한 거센 공세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 후보자는 해외에 체류하던 동안 본인과 배우자, 두 자녀가 모두 13번에 걸쳐 국내 주소를 이전해 위장전입한 의혹이 불거졌다.

임 후보자는 이중국적을 보유한 상태에서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의료비 혜택을 받았다는 의혹과 배우자의 농지 편법 증여에 논문 표절 의혹까지 제기됐다.

임 후보자는 이화여자대학교 교수로 재직하던 2016년에서 2020년 국가 지원금을 받아 참석한 국외 세미나에 두 딸을 데리고 갔다는 정황도 드러났다.

노 후보자는 자녀교육을 위해 가족이 강남에 위장전입한 사실이 밝혀졌다.

노 후보자는 세종시에 공무원 아파트 특별공급을 받아 놓고 관사에 살며 시세차익을 남겼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박준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는 영국에서 외교관으로 근무할 당시 부인이 고가의 도자기를 무더기로 매입한 뒤 국내에 관세를 내지 않은 채 들여와 허가없이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 청문회에서도 여야가 강하게 충돌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의힘은 김 후보자가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피해자를 ‘피해를 호소하는 고소인’으로 지칭한 점, 후보자 딸의 라임과 옵티머스 사태 연루 의혹 등을 내세워 검증을 벼르고 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김 후보자가 앞서 행정자치부 장관 청문회를 거친 만큼 도덕성이나 신상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