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대주주인 투자회사 버크셔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이 애플 주식의 일부를 매도한 것을 두고 후회한다고 했다.
버핏 회장은 1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버크셔해서웨이 연례 주주총회에서 “우리는 애플을 살 기회를 얻었고 지난해 일부 주식을 팔았다”며 “그건 아마도 실수인 것 같다”고 말했다.
버크셔해서웨이는 지난해 4분기 보유한 애플 주식 가운데 3.7%를 매각했다.
버크셔해서웨이는 3월 말 기준으로 1110억 달러(약 124조 원) 규모의 애플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애플 주식의 가격이 여전히 낮다고 평가했다.
버핏 회장은 “(애플 주식이) 엄청나게 싸다”며 “애플 제품이 사람들의 삶에서 차지하는 부분은 어마어마하다”고 말했다.
그는 “사람들에게 자동차와 애플 가운데 하나를 포기하라고 한다면 자동차를 포기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버핏의 사업 파트너인 찰리 멍거 버크셔해서웨이 부회장은 이날 주주총회에서 비토코인 투자와 관련해 질문을 받고 부정적 의견을 내놨다.
멍거 부회장은 비트코인에 관해 “납치범들과 착취자들에 유용한 화폐를 환영하지 않는다”며 “이 망할 놈의 성장세는 역겹고 문명의 이익에도 반한다”고 비난했다.
멍거 부회장은 비트코인이 극단적 변동성을 지니고 있으며 규제 사각지대에 놓여있다는 점을 오랫동안 비판해왔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