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의 케미칼부문이 SDI케미칼로 분리됐다. SDI케미칼은 올해 상반기 중에 롯데케미칼에 매각된다.
삼성SDI는 1일부터 SDI케미칼을 분사해 독립해 운영한다. 이승구 삼성SDI 케미칼사업부장 부사장이 대표이사를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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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승구 SDI케미칼 대표이사. |
이번 SDI케미칼의 분사는 삼성그룹과 롯데그룹 사이의 화학사업 빅딜에 따른 것이다. 지난해 10월 롯데케미칼은 삼성SDI의 케미칼사업부를 2조5850억 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SDI케미칼은 삼성SDI의 100% 자회사다. 상반기 중 지분매각과 기업결합 신고·승인절차를 거쳐 롯데케미칼이 지분 90%를 확보한다. 삼성SDI가 보유한 나머지 10%의 지분은 2019년 매각하기로 했다.
삼성SDI는 1월25일 임시주주총회에서 케미칼사업부문 물적분할 안건을 승인했다.
삼성SDI 노사는 분사를 결정하면서 고용안정과 처우보장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SDI케미칼 의왕연구소와 여수공장 직원들은 기존과 다름없이 근무하게 된다. SDI케미칼의 직원수는 약 1200명이다.
SDI케미칼은 지난해 3분기까지 매출 2조106억 원, 영업이익 1611억 원을 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