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3대 신용평가회사 무디스가 교보생명의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높였다.
30일 무디스는 교보생명 보험금지급능력평가 신용등급을 국내 금융사 최고등급인 A1로 유지하고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으로 조정했다.
무디스는 신용등급 전망 조정 이유와 관련해 "교보생명은 보험사업에서 안정적 수익성을 보이고 있으며 자본 적정성지표도 우수하다"며 "최근 장기채권 수익률 상승도 수익성과 자본 적정성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무디스는 2020년 교보생명이 1670억 원의 일회성비용을 적립해 순이익 감소세를 보였지만 보험계약 마진이 2019년 대비 6% 개선돼 수익성이 안정적으로 유지됐다고 봤다.
이밖에 국내외 장기채권 수익률 상승으로 투자수익이 늘고 보장성보험 및 변동금리상품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무디스는 올해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됨에 따라 보험금 청구가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보험사들이 보험계약을 더욱 확대하면서 보험사업 전체 이익이 크게 줄지는 않을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교보생명은 2020년 말 기준 지급여력비율(RBC) 333.4%를 나타내고 있다.
무디스는 2023년 이행될 IFRS17과 신지급여력제도(K-ICS)에 대비해 양호한 수준의 자본적정성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공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