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스탠다드차타드그룹이 세계에서 운영하는 영업점 수를 현재의 절반 수준까지 축소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30일 로이터 등 외국언론에 따르면 스탠다드차타드는 현지시각으로 29일 열린 실적발표회에서 세계 영업점 감축 등 방법을 통한 비용 절감계획을 내놓았다.
글로벌 영업점 수를 현재의 절반 수준인 400개 안팎으로 축소한다는 것이다.
로이터는 "스탠다드차타드는 1분기 세전순이익을 지난해 1분기보다 18% 늘리는 등 코로나19 타격에서 점차 벗어나는 과정에서 영업점 감축 계획을 내놓았다"고 보도했다.
스탠다드차타드는 2014년까지만 해도 아시아와 유럽, 중동과 아프리카지역에서 1200개 안팎의 영업점을 운영하고 있었는데 꾸준히 지점을 축소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스탠다드차타드 한국 법인인 SC제일은행 영업점도 감축대상에 포함되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SC제일은행 지점 수는 2014년 말 기준 239개에서 2020년 말 185개로 줄었다.
스탠다드차타드는 현재 미국 씨티그룹이 매각을 추진하는 아시아 소매금융사업 인수를 추진할 가능성이 있다며 매각과 관련한 구체적 정보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