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금융지주가 대구은행 이자이익 회복과 비은행 계열사의 이익 증가세에 힘입어 2021년 1분기 순이익이 크게 늘었다.
DGB금융지주는 2021년 1분기 지배주주 순이익 1235억 원을 냈다고 29일 밝혔다. 2020년 1분기와 비교해 40.0% 증가한 수치다.
DGB금융지주 관계자는 "시장금리 하락세가 진정되면서 대구은행의 이자이익이 회복되고 비은행 계열사인 하이투자증권, DGB캐피탈 등 이익 증가세가 지속되면서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고 말했다.
보통주 자본비율은 2020년 1분기와 비교해 2.80%포인트 높아진 11.93%로 나타났다. 보통주 자본비율은 금융지주사의 주요 관리지표 가운데 하나다.
보통주 자본비율이 높아진 이유는 양호한 순이익과 함께 최근 지방금융지주사 최초로 내부등급법 사용을 승인받은 효과가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DGB금융지주는 설명했다.
DGB금융지주는 안정적 자본비율을 바탕으로 시장의 유동성 공급 역할에 최선을 다하면서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전략을 실행할 계획을 세웠다.
계열사별로 살펴보면 주력 계열사인 대구은행의 1분기 순이익은 915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6.3% 증가했다.
비은행 계열사인 하이투자증권의 순이익은 401억 원으로 나타나 2020년 1분기 대비 206.1% 뛰었다. DGB캐피탈은 순이익 130억 원을 내 지난해 같은기간과 비교해 71.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DGB금융지주 관계자는 "국내외 경기회복 속도와 관련해 여전히 불확실성이 남아있는 만큼 앞으로 자산건전성 관리에 더욱 집중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진선희 기자]